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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험 전립선암에 아팔루타마이드 효과…예방약 가능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새로운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성분명 아팔루타마이드)가 저위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효과를 나타냈다.능동감시 대상자에서 예후를 개선했다는 점에서 향후 예방 약물로의 활용 가능성도 제기된다.미국 워싱턴대 마이클 슈바이처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저위험 전립선암에서 아팔루타마이드의 병리학적 효과 임상 2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유롤로지저널에 내달 게재될 예정이다(doi.org/10.1097/JU.0000000000003038).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증식하는데 남성호르몬이 생성되는 과정을 억제하거나 전립선에 작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전립선암을 치료한다.자료사진국소, 국소 진행 전립선암은 5년 상대 생존율이 약 97%에 달할 정도로 예후가 좋기 때문에 진단 즉시 치료하지 않고 질병의 경과를 관찰하고 이에 맞춰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능동감시(적극적감시)가 권장된다.능동감시는 국소 치료를 피하고자 하는 저위험 전립선암 남성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전략이지만 능동감시를 받는 환자의 20~50%는 향후 전립선절제술 또는 방사선 치료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로 전환된다.연구진은 아팔루타마이드가 저위험 전립선암 능동감시 환자에서 종양의 약화를 촉진 및 이를 통해 예후에 기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임상에 돌입했다.능동감시에서 저위험~중간 위험 전립선암 남성을 대상으로 매일 90일 동안 경구용 아팔루타마이드 240mg을 투약해 치료 직후 생검 결과가 음성인 환자의 비율 확인했다. 또 장기 임상 결과, 삶의 질, 안전성 및 반응/저항의 바이오마커를 함께 평가했다.총 23명의 환자 중 15명(65%)은 등급 1의 질병을 가지고 있었고 나머지는 등급 2의 질병을 가지고 있었다. 7명(30%)은 양호하거나 중간 위험 질환을 가졌다. 총 22명이 90일의 아팔루타마이드 치료를 완료하고 생검을 진행했다.임상 결과 22명의 평가 가능한 환자에서 첫 번째 양성 생검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364일이었다. 이 중 13명(59%)은 치료 후 생검에서 잔류 암이 없음을 확인했다.91일째에 모든 환자는 아팔루타마이드를 복용하는 동안 PSA가 50%를 초과해 감소했고 15명(65%)은 90% 이상 PSA가 감소했다. 아팔루타마이드 중단 후 PSA는 모든 환자에서 상승해 365일째에는 PSA 평균값이 기준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연구진은 "아팔루타마이드 단독요법 3개월 직후 능동감시에서 높은 음성 생검율을 확인했다"며 "아팔루타마이드의 부작용은 미미했으며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양호했다"고 판단했다.이어 "중요한 것은 저위험군 환자가 혜택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고위험 인자를 가진 환자에서도 병리학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이라며 "이는 국소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남성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2023-01-11 12:21:52학술

대세 굳어지는 TAVI…5년 장기 예후 결과도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TAVR) 시술과 5년 장기 예후의 연관성을 살핀 연구 결과가 나왔다.TAVR 시술 후 약 30%의 환자가 조기 좌심실 박출률(LVEF) 개선을 경험했는데 이들은 5년 내 심장으로 인한 사망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모두 낮아졌다.11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소속 다발 콜트(Dhaval Kolte) 등 연구진이 진행한 TAVR 후 조기 좌심실 배출율 개선과 5년 임상 결과 간의 연관성을 살핀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Cardiology에 게재됐다(doi:10.1001/jamacardio.2022.2222).시술적인 방법인 TAVR이 70세 이상 환자에서 개흉 수술(SAVR)에 비해 안전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에 이어 저위험군을 환자에서도 수술 대비 1년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재입원율 등이 개선된다는 연구가 나온 바 있다.자료사진심각한 대동맥 협착증 및 LVEF이 50% 미만인 환자의 경우 TAVR 시술 후 조기 LVEF 개선과 관련된 장기 임상 결과 데이터가 없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TAVR의 예후를 살핀 PARTNER 1, 2, S3 임상을 대상으로 분석에 돌입했다.LVEF가 50% 미만인 고위험 및 중간위험 환자 659명을 대상으로 2020년 8월부터 2021년 5월까지 TAVR 시술 후 조기 LVEF 개선(30일 동안 10% 이상 증가)된 경우 5년 사망률을 추적 관찰했다.TAVR 시술 후 30일 이내에 LVEF 개선은 216명의 환자(32.8%)에게 나타났다. 이전의 심근 경색, 당뇨병, 암, 높은 수치의 LVEF 기준선, 큰 대동맥 판막 면적 등은 독립적으로 LVEF 개선 가능성을 낮춘 인자들로 분석됐다.TAVR 후 초기 LVEF 개선이 있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 대비 5년 모든 원인 사망이 더 낮았고(102건(50.0%) 대 246건(58.4%)), 심장사 역시 52건(29.5%) 대 135건(38.1%)로 더 낮았다.다변수 분석에서도 LVEF의 5% 증가당 5년 모든 원인 사망의 감소의 조정된 위험 비율은 0.94로 약 6%씩 위험도가 낮아졌고 심장사 위험도 LVEF의 5% 증가당 조정 위험 비율이 0.90로 약 10%씩 위험도가 낮아졌다.특히 10% 이상 LVEF 개선된 경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격히 감소했지만 5년 내 재입원율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하위 그룹 분석에서도 조기 LVEF 개선과 5년 모든 원인 사망 사이의 연관성은 관상동맥질환 또는 이전 심근경색의 유무에 관계없이 일관됐다.연구진은 "심각한 대동맥 협착증 및 LVEF가 50% 미만인 환자에서 3명 중 1명은 TAVR 후 1개월 이내에 LVEF 개선을 경험한다"며 "조기 LVEF 개선은 낮은 5년 모든 원인 및 심장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2-08-12 05:30:00학술

쿠퍼비전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 장기 임상 결과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쿠퍼비전(CooperVision)은 마이사이트 원데이(MiSight 1day)렌즈에 대한 장기 추적 관찰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미국검안학회(American Academy of Optometry)의 검안 및 비전 과학 (Optometry and Vision Science) 국제학술지에 '소아 근시 진행에 미치는 이중초점 콘택트 렌즈의 장기 효과: 6년 다기관 임상 시험(Long-Term Effect of Dual-Focus Contact Lenses on Myopia Progression in Children: A 6-year Multicenter Clinical Trial (Chamberlain P, et al.))'으로 게재됐다.이번 논문에 따르면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는 소아 근시를 대상으로 6년간 치료한 환자군에서 소아 근시 진행을 지속적으로 늦추는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후속 3년간 치료한 환자군에서 안축장 길이 성장이 71% 느려져 눈 성장 완화 효과도 확인됐다.이번 연구를 통해 쿠퍼비전은 관찰 대상의 모든 연령(8-18세)에서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가 근시 진행 속도를 절반 가량 완화시킨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 데이터는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가 소아청소년에서도 근시 진행률을 절반 정도로 완화시켜주므로 언제라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뒷받침 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의 책임자이자 쿠퍼비전의 연구 프로그램 담당 디렉터인 폴 챔벌레인(Paul Chamberlain)은 "근시는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연구 대상 소아들의 대다수에서 치료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해 안과 전문의들이 확신을 가지고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를 처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쿠퍼비전 코리아의 최의경 사장은 "근시 진행이 빠를수록 치료 효과는 더욱 커지며 시간이 지나도 그 효과가 손실되지 않고 유지된다는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의 6년 임상 결과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보다 더 많은 의료진과 8-12세 소아들이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를 통해 적극적인 소아 근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제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마이사이트(MiSight) 원데이 렌즈 연구는 근시 관리를 주제로 세계에서 최장 기간 진행되고 있는 소프트 렌즈 임상 시험으로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논문 외에도 Ocular Health of Children Wearing Daily Disposable Contact Lenses Over a 6-year Period (Woods J, et al.)와 Axial Length Targets for Myopia Control (Chamberlain P, et al.) 등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2022-04-25 11:46:53의료기기·AI

질병청, 국내 만성감염질환 코호트 연구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오늘(26일) 1시부터 서울 중구에서 에이즈, 간 질환, 자궁경부암, 결핵에 대한 ‘2021년 만성감염질환 코호트 심포지엄’을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06년부터 의학·임상·역학·생물학 등 국내 만성질환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해 만성감염질환 코호트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는 만성감염질환 발생에서 질병 진전, 사망에 이르는 위험요인을 규명하고 감염인 관리방안에 적용 가능한 과학적 근거를 산출하기 위함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2006년부터 운영돼 온 ▲에이즈 코호트의 고도화 전략 ▲B형간염 환자의 체질량지수 및 치료 예후 ▲C형간염 코호트 환자 장기 임상 결과 및 새 치료제 효과 ▲결핵 자연 경과 및 무증상 결핵 임상적 의미 및 HPV 코호트 운영 결과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중개연구 활성화와 코호트의 효율적 운영 전략 등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연구 결과가 보건정책에 더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이 진행된다. 국립감염병연구소 장희창 소장은 "코호트를 통해 도출된 만성질환의 역학적 지표, 감염경로, 치료 경과 등 다양한 연구 결과가 감염인 관리정책에 과학적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며 "코호트 운영을 통한 연구가 더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내 만성감염질환 코호트를 통해 수집된 임상·역학적 자료와 생물자원 분양을 체계화해 중개연구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년 만성감염질환 코호트 심포지엄 포스터
2021-11-26 11:52:01정책

"골다공증 치료 사각지대 여전…급여기준 개선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우리나라도 초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이에 따른 질병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데도 골다공증 치료에 있어서는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분히 평생 관리가 가능한 환자들이 급여기준으로 인해 치료를 멈추면서 상황이 악화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 최선의 치료를 제도가 막고 있다는 비판이다. 치료 패러다임 혁신 정책 토론회에서 급여기준 개선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과 대한골대사학회는 7일 온라인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 패러다임 혁신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재 급여기준이 골다공증 약물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다는데 입을 모으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발제에 나선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는 "우리나라도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골다공증과 골감소증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고관절과 척추 골절 발생률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이러한 고령층의 경우 골절이 곧 사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현재 골절 예방을 위한 골다공증 치료제 지속 치료율은 1년에 33.2%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를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골다공증 검사 인프라는 지나칠 정도로 탄탄하지만 이에 대한 치료 접근성은 지나치게 떨어진다는 것. 결국 의사들이 아무리 골다공증을 찾아내도 환자에게 약을 쓸 수 없으니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는 지적인 셈이다. 이유미 교수는 "데노수맙과 같은 골다공증 신약들은 기존 골다공증 제제와 달리 10년까지의 장기 임상 결과에서도 지속적으로 골밀도 상승 및 골절 감소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임상내분비학회 등 세계 각국에서도 가이드라인을 통해 지속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우리나라 급여기준으로는 약물 투여 기간을 제한하는 조항 때문에 투여 기간이 1년만 보장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제한을 두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며 고혈압, 당뇨 등 여타 만성질환과도 분명 차별적인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마찬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적어도 재골절 위험과 사망 위험이 높은 '골절 초고위험군'이라도 보호할 수 있도록 급여기준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 골다공증 재골절 현황을 보면 골절 후 1년후에는 4.3%에 머무르던 재골절율이 2년차에는 12.1%, 3년차에는 18.8%, 4년차는 24.8%로 높은 비율로 일정하게 증가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조치가 미비하다는 것이다. 특히 현행 급여기준이 오히려 임상 현장은 물론 국제 가이드라인과도 정 반대로 가고 있어 초고위험군의 재골절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는 "2차 골절은 첫 골절에 비해 예후가 나빠 사망률이 급격하게 증가한다"며 "고관절 재골절이 일어난 환자들을 보면 5명 중 2명이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물론 국제적인 진료 지침에서도 골절 초고위험군의 골절 예방을 위해 초기에 골형성 제제를 투여한 뒤 골흡수 억제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골흡수억제제를 1년 이상 투여한 뒤 새로운 골절이 발생해야만 골형성제를 쓸 수 있다"며 "치료 패러다임에 역행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첫째로 골다공증 치료가 지속될 수 있도록 1년 급여 제한을 풀어줄 것과 순차치료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세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부는 이러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우선순위와 재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최경호 사무관은 "오늘 토론회에서 지적된 내용들은 물론 골대공증 관리에 대한 급여기준의 문제에 대해 상당 부분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한정된 재원을 가지고 건강보험 재정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가능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모든 부분들을 고려하다보면 의료진들이 만족할만한 수준까지 급여기준이 미쳐 따라가지 못할 수 밖에 없다"며 "학회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데노수맙 등에 대한 약제를 2차 약제에서 1차 약제로 변경한 것처럼 꾸준히 제도를 개선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론도 나왔다. 건강보험 재정 보호를 위해서라도 골다공증에 대한 지속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 골다공증은 물론 골절과 재골절 등으로 인한 재정적,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균관대 약학대학 신주영 교수는 "국민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기반으로 골다공증 환자의 의료비용을 추산해보면 첫 골절 이후 1년 동안 평균 의료 비용이 재골절 환자는 500만원, 재골절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는 200만원으로 집계됐다"며 "또한 재골절 발생까지 환자 1인당 월 평균 비용도 재골절군은 109만원에 달하지만 미발생군은 17만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특히 골다공증 골절 환자에서 첫 골절 발생 후 2년내 재골절이 17.9%에 발생하며 재골절 발생시 첫 1년간 총 의료비용은 2배로, 환자 1인당 의료 비용은 1개월에 6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위험 요인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효과적 사후관리를 통해 재골절을 막는 것이 추가적인 경제적 질병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2021-09-07 11:30:49학술

항바이러스제 투약기준 ALT 삭제하니 간암 발병 줄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간학회가 B형 간염 항 바이러스 요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변경한 것이 간세포암 위험 등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AST(aminotransferase), ALT(alanine aminotransferase) 수치에 관계없이 HBV DNA만으로 항 바이러스 요법을 시작하도록 한 것이 상당한 효과를 거둔 셈이다. 2007년 가이드라인 2012년 변경…AST, ALT 수치 기준 삭제 오는 26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B형 간염 가이드라인 변경이 간세포암 발병에 미친 영향에 대한 장기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 B형 간염 가이드라인 변경이 간세포암 등 위험을 크게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연세대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지난 2015년 간학회가 B형 간염 가이드라인을 변경한 것이 과연 간세포암 위험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기획됐다. B형 간염 바이러스(HBV)는 전 세계적으로 2억 4천만명이나 감염된 다발성 질환으로 만성 B형 간염의 경우 간경변 및 간세포암의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대한 1차 치료로는 엔테카비어나 테노포비어와 같은 경구용 항 바이러스 제제가 활용되지만 언제, 어떤 환자에게 이를 처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있는 상황. 이에 따라 2007년 대한간학회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B형 간염에 대한 항 바이러스 요법의 개시 시기와 대상으로 HBV DNA가 2000IU/mL 이상이고 AST 및 ALT 수치가 40IU/L보다 높은 경우로 명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ST나 ALT 등 간 효소 수치가 B형 간염의 진행을 나타내지는 않는다며 이를 진단과 치료 시작의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또한 일부 연구에 따르면 간 섬유화가 심하게 나타난 환자는 오히려 거의 AST와 ALT 수치가 정상 범위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간학회는 2012년 마침내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항 바이러스 요법 시작을 위한 조건으로 AST나 ALT 수치 기준을 완전히 삭제했다. AST나 ALT 수치에 관계없이 HBV DNA가 2000IU/mL 이상이면 곧바로 항 바이러스 요법을 시작하라는 권고. 이번 연구는 이러한 가이드라인 변경이 과연 실제 환자들에게 혜택을 가져왔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기반인 셈이다. 가이드라인 변경 상당한 효과…간세포암 위험 크게 낮춰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러한 가이드라인 개정에 맞춰 급여 기준이 변경된 2015년을 기준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항 바이러스 요법을 시작한 간경변 환자 429명을 대상으로 간세포암 위험을 분석했다. 가이드라인 변경 전후 간이식, 사망률 등 지표 변화 지침 개정 전에 치료를 받은 군(196명)과 개정 이후 치료를 받은 환자(233)로 나눠 3개월에서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진행하며 추적 관찰한 것이다. 그 결과 항 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한 시점을 기준으로 대부분의 특성은 유사했지만 가이드라인 개정 이전에 시작한 환자는 AST가 52, ALT가 46, HBV DNA가 5.7로 개정 이후 환자에 비해 크게 높았다(AST 40, ALT 37, HBV DNA 5.1). 연구진이 추정한 대로 가이드라인 변경은 간세포암 발병 위험에도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변경 이전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이 개정 이후 진료를 받은 환자에 비해 간세포암 발병 위험이 1.9배나 높았기 때문이다. 간세포암의 누적 발생률 또한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 변경 전 가이드라인에 따라 치료를 받은 환자의 1년 누적 발생률은 4.1%였으며 2년은 9.3%, 3년은 15.3%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 변경 후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1년 누적 발생률이 2.6%, 2년이 5.4%, 3년이 7.9%로 대조군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비단 간세포암만 이런 경향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간 이식이나 사망률 또한 큰 차이를 보였다. 간이식 누적 발생률을 비교하자 변경 전 가이드라인을 적용받은 환자는 1년 누적이 2.6%, 2년이 6.9%, 3년이 9.7%로 집계됐다. 반면 가이드라인이 변경된 후 환자들은 1년 0.9%, 2년 1.3%, 3년 4.8%로 이 역시 거의 절반에 불과했다. 결국 B형 간염 가이드라인 변경이 간세포암 발생과 간이식 위험, 사망률까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연구진은 "대한간학회의 가이드라인 변경이 B형 간염과 간경변 환자의 장기 임상 결과를 크게 개선했다는 것을 확인한 최초의 연구"라며 "관리 지침의 적절한 변경이 고위험 환자의 치료 결과 개선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이번 연구는 항 바이러스 요법에 있어 AST나 ALT와 같은 간 효소 수치에 대한 요구 조건을 낮추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포인트를 설명할 수 있다"며 "항 바이러스 요법에 대한 시작 기준을 낮춘 조기 처방이 질병 진행을 상당히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1-04-23 05:45:57학술

연골재생 앞세운 '카티라이프' 잇단 대형병원 입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연골 재생'을 앞세운 바이오솔루션의 무릎 연골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가 연이어 대학병원의 문턱을 넘고 있다. 대학병원을 포함, 출시 1년만에 총 14개 병원에서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하면서 치료의 트렌드 역시 재생에 보다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사진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카티라이프가 경희대병원, 이대목동병원, 포항성모병원, 명지병원에서 DC를 통과 최근 시술 코드가 부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솔루션이 개발한 카티라이프는 임상시험 결과 단 1회 이식 후 48주째 연골 결손이 50% 이상 복구된 환자비율이 97.5%, 완전히 복구된 환자비율은 90%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연골 재생효과를 보였다. 세포 이식이 아닌 조직을 이식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효과 및 내구성에서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3개월 이상 필요한 수술 후 부분하중 시기를 2주로 앞당긴 것도 강점이다. 단순한 증상완화에 그치는 기존의 치료제들과 달리 체외에서 연골조직을 만들어 이식, 반영구적인 연골을 형성하는 것이 연이은 DC 통과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5개의 대형병원에서 시술 코드가 부여됐고 이외에 강남세브란스, 경북대, 계명대, 조선대, 영남대, 부산대, 충북대 등 총 14개 병원에서 DC를 통과했다"며 "7곳은 추가로 DC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안으로 서울의대, 강북삼성 등 총 31개 대형병원에 추가로 DC를 접수하겠다는 것이 사측의 목표. 기 접수된 DC 병원까지 합치면 카티라이프의 시술이 가능한 병원은 총 52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술 의료진들도 '새로운 치료 옵션'이 등장했다는 데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윤경호 경희의대 정형외과 교수는 "카티라이프는 자가세포치료제라 동종세포와는 달리 면역거부반응 등과 같은 합병증 및 부작용이 적다"며 "초자연골에 가장 가까운 조직으로 배양된 세포치료제라는 점, 미세천공술과 같이 연골 아래의 뼈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기 관찰 결과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임상에서 결손부위이나 주변부위와의 연결성에서도 좋은 결과가 관찰됐고 5~10년 사이의 중장기 임상 결과에서도 재생된 연골 조직이 잘 유지되고 있다"며 "효과외에 관절경 수술이 가능해 기존 수술법보다 덜 침습적이고 회복기간이 짧아 수술후 환자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2020-09-07 05:45:55제약·바이오

다발경화증도 월 1회 투여 시대 열려...허가 대기중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성인 재발성 다발경화증 분야에 새로운 항체 신약 품목이 처방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노바티스의 '오파투무맙(ofatumumab)'은 인간화 CD20 단클론항체약품으로, 최근들어 다발경화증 분야에 신규 옵션 진입이 활발히 이어지는 가운데 동일 표적 옵션으로 로슈 '오크레버스(오크렐리주맙)'와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놓이게 된다. 주목할 점은, 월1회 피하주사제에 이어 편의성을 높인 '프리필드 시린지'와 펜타입의 '자가주사제'도 동시에 개발된다는 대목이다. 24일 현지시간 노바티스 본사는 미국 및 유럽지역에서 오파투무맙이 성인 재발성 다발경화증 치료제로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FDA의 경우 신속심사를 거쳐 오는 6월께 최종 결정이 나올 예정으로, 유럽의약품청(EMA)에서는 2021년 2분기로 허가일정을 내다보고 있다. 이번 허가신청서는 1일1회 경구 옵션인 사노피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와 직접 비교한 3상임상 'ASCLEPIOS-1 및 2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여기서 노바티스는 월간 피하주사제형인 오파투무맙을 오바지오와 비교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두 건의 임상 결과, 오파투무맙은 오바지오와 비교해 재발한 인원수와 정기적인 재발률을 유의하게 줄이며 우월성을 증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2상임상인 'APLIOS 연구'도 현재 완료된 상태다. 해당 임상은 프리필드 시린지 방식으로 오파투무맙을 투여하는 데있어, 피하주사제와의 생물학적동등성을 평가한 연구다. 또한 펜타입의 자가주사제(autoinjector pen) 개발 임상인 'ASCLEPIOS-1 및 2 연구' 결과도 주목해볼 자료다. 관련 임상의 세부데이터는 이번달말 열리는 미국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연구위원회(Americas Committee for Treatment and Research in Multiple Sclerosis, ACTRIMS) 포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시장에는 신규 치료제의 진입이 빨라지면서, 선발 품목들의 장기 임상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국내 처방권 진입 5년차를 맞은 테바 코팍손(글라티라머아세테이트산)의 글로벌 7년차 장기 임상데이터가 작년 주요 학회에 공개된데 이어, 사노피 역시 신규 8년차 치료 데이터를 내놓았다. 사노피 렘트라다(알렘투주맙)의 3상 결과에서도, 다발경화증 환자의 절반 가까이에서 치료 효과가 유지됐다. 신규 옵션으로 사노피 오바지오를 비롯한 로슈의 오크레버스(오크렐리주맙)도 기대주로 부상한 상황. 로슈는 작년에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오크레버스의 5년차 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오파투무맙은 노바티스가 2015년 GSK와의 자산스왑 거래를 통해 판권을 획득한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잠재적인 기대가치는 1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다발경화증 이외에 미국과 유럽지역에서는 재발성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에 1차 치료제로 허가를 획득한 상황이다.
2020-02-25 11:27:16제약·바이오

고위험군 폐경 여성 호르몬 요법 최장기 임상 결과 나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세계 최대 유방암 학회에서 유방암 발생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폐경후 여성 대상 호르몬요법의 최장기 임상 결과가 나왔다. '아나스트로졸'을 사용해 12년간을 추적관찰한 국제 중재연구 결과로, 폐경후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을 절반 가까이 감소시키며 선호요법으로 새롭게 조명을 받은 것이다. 사진: SABCS 홈페이지. 2019년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본회의에서 15일(현지시간) 발표된 이번 추적관찰 연구는, 글로벌 최장기 추적관찰 결과로 호르몬요법제인 아나스트로졸(anastrozole)을 사용한 폐경 후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을 최대 49%까지 감소시키는 성적표를 제시했다(초록번호 GS4-04). 먼저 '국제유방암중재연구(International Breast Cancer Intervention Study II, 이하 IBIS-II)'로 명명된 이번 임상에는 총 3,864명의 폐경 후 여성 환자들이 등록됐다. 이들 모두는 가족력상 모계쪽으로 유방암을 50세 이전에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해당됐다. 환자들은 아나트스로졸을 하루 1mg씩 투여한 치료군(1,920명)과 위약군(1,944명)으로 나누어 12년 이후 생존혜택을 지켜본 것이다. 학회에서 발표된 주요 결과를 보면, 첫 5년간 전체 환자군 가운데 350례의 유방암이 발생했고 이 중 126례가 치료 종료 후 발생한 경우였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아나스트로졸 투여군에서는 위약군 대비 유방암 진행 위험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는 대목이다. 전체 12년 추적관찰 결과를 종합했을때 아나스트로졸 치료를 진행한 환자군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49%까지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또한 일차 평가변수였던 유방암 발생율에 있어서도 아나스트로졸 투여군의 경우 첫 5년간 위약군 대비 위험도를 61% 감소시키는 결과지를 제시했다. 책임저자인 런던 퀸메리병원 잭 퀴직(Jack Cuzick) 교수는 "12년 추적관찰에서, 아나스트로졸은 타목시펜보다 더 광범위한 개선효과를 제시했다"고 강조하면서 "침습적인 암 유형인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상 유방암 환자의 경우, 아나스트로졸은 54%의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혜택을 보여줬다. 이외 음성 환자군의 경우도 이보다 작지만 23%의 위험도를 줄인 것은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나스트로졸의 이번 장기 데이터는 고위험군인 폐경 여성에서 유방암 예방요법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HER2 표적항암제 내성 생긴 유방암 환자에 대안 옵션 생긴다? 한편 이번 학회기간에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분야에 표적항암제로 진입한 퍼제타(퍼투주맙), 캐싸일라 등 항암치료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신규 항암물질의 유효성을 평가한 임상 결과도 최초 공개됐다. '트라스투주맙 디룩스테칸(trastuzumab deruxtecan, T-DXd)'으로 이름붙은 신약후보물질의 2상임상인 'DESTINYBreast01 연구'는, 강력한 항암치료를 경험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객관적 치료 반응률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임상에는 총 253명의 환자가 등록됐으며, 이들 가운데 184명 환자가 T-DXd 5.4mg/kg 용량을 투여받았다. 이들은 HER2 표적 항암치료 등을 포함해 6번 수준의 치료 경험을 가진 경우였다. 결과를 보면, T-DXd 치료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60.9%로 완전 반응률(CR) 6%, 부분 반응률(PR)은 54.9%로 유의한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더불어 항암치료를 다수 경험한 고위험군에서 질환 조절률 97%, 무진행생존기간(PFS)은 16.4개월(중앙값)을 보고한 것이다. 책임저자인 다나파버암센터 유방암센터 이안 크롭 교수는 "HER2 표적항암제에는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을 필두로 퍼제타, 캐싸일라 등 주요 옵션들이 나와있지만, 이들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약물 옵션이 부족하다는데 이번 데이터를 주목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트라스투주맙 디룩스테칸은 올해 10월, 1상 및 2상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FDA에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을 받았다.
2019-12-17 05:45:56학술

바르는 손발톱치료제 '주블리아' 잘팔리는 비결...임상 주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바르는 손발톱 무좀 치료제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한 동아에스티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가 장기 임상 결과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실제 임상 치료 환경과 비슷한 중등도 환자 대상 임상에서 완전 치료율이 34.5%를 기록해 기존 경구제 대비 유사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동아에스티는 6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주블리아의 국내 매출 300억 돌파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는 국내 유일의 바르는 방식의 전문약이다. 2017년 출시 직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올해 10월 기준 누적 판매량 93만병, 누적 매출 31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손발톱무좀 치료제의 치신 지견 및 장기 임상 데이터가 공개됐다. 동아에스티 학술의학실 이지선 과장 학술의학실 이지선 과장은 미국, 캐나다, 일본에서 동시 진행한 3상 시험 및 72주 장기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블리아의 지속적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해 발표했다. 손발톱무좀 치료는 짧은 시간에 완치가 어려워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데 오랜 기간 치료제를 복용 또는 도포하는 경우 간기능 이상,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치료 방해 요소로 작용한다. 이 과장은 "미국 환자 1655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임상 시험한 결과 주블리아군의 경우 완전 치유율이 17.8%로 대조군 3.3% 대비 우수했다"며 "진균학적 치료율도 55.2%로 대조군 16.8%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주블리아는 진균학적 치료율이 55.2%로 경구제인 아트나코나졸 성분 46% 대비 효과가 유사했다. 그는 "특히 부작용 발현과 관련해 간 기능 이상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7.5%에서 나타난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한 피부염에 한정된다"고 강조했다. 중증도, 중증 대상 장기 임상 데이터도 긍정적이다. 장기 연구는 실제 중증~중등도 환자를 대상으로 72주간 임상을 진행해 실제 임상 치료와 유사한 환경을 설정했다. 이 과장은 "중등도 환자 139명, 중증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주블리아를 사용하고 72주 동안 관찰한 결과 중등도 환자에서 완전 치료율이 34.5%, 중증 환자에서 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균학적 치료율은 중등도 환자 66.9%, 중증 환자 52.5%였다"며 "특히 치료 기간에 비례해 치료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장기 처방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실 전경택 과장은 "주블리아는 유효성, 안전성, 편의성 삼박자를 갖춘 치료제로 출시 직후부터 국내 시장 판도에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이번 누적매출 300억원 돌파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연구 데이터를 축적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11-06 11:45:10제약·바이오

성인 편두통 겨냥 'CGRP 표적치료제' 어떤 약?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성인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 진입한 표적 항체 신약들의 개선효과가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급성기 편두통약인 기존 '트립탄' 계열약들에서 장기 투약시 부작용 문제가 지적되는 상황에서, 투약 주기를 늘린 '칼시토닌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표적 신약들이 글로벌 허가작업을 서두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들 치료제는 짧게는 월1회, 길게는 분기별 투약 주기를 가지고 있는데 올해 5월과 7월 미국신경학회(AAN)을 비롯한 유럽신경학회(EAN)에 각각 발표되며, 편두통 예방요법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기준) 유럽신경학회(EAN) 제5차 연례학술회의 마지막날 본회의에선, 성인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테바의 '프레마네주맙'의 임상3b상 'FOCUS 연구' 결과가 발표의 중심에 섰다. 이번 임상은 편두통을 앓고 있는 환자의 장애정도와 삶의 질 변화를 집중 평가한 자료로, 치료 이후 한달간 평균 편두통 일수 감소와 관련 증상 및 우울증, 일상생활 개선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서 5월초 열린 미국신경학회 제71차 연례학술대회에서도 만성∙삽화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프레마네주맙의 신규 장기 임상 결과를 선보인바 있다. 이번 결과는 유럽학회에서는 첫 공개되는 결과로, 주목할 점은 치료 대상 환자군이었다. 프레마네주맙의 투약 대상 환자군들은 앞서 예방적 요법으로 2~4가지 계열약을 사용했지만 불충분한 치료반응을 보인 이들이었던 것. 발표를 맡은 볼드헤브론병원(VHIR) 임상두통학 패트리샤 로쉬(Patricia Pozo Rosich) 박사는 "이번 연구는 편두통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환자군을 대상으로 따로 잡았다는 것"이라며 "결과를 보면 두통 시간 및 환자들의 통증 일수를 유의하게 줄이고 관련 다양한 증상에서도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프레마네주맙 치료군은 위약 대비 3개월 이상의 관찰기간 50% 이상의 지속반응을 보였고 평균 편두통 일수를 유의하게 줄였다. 특히 편두통 관련 증상 가운데 오심 또는 구토와 햇빛을 보았을 때 과민하게 눈부심을 느끼는 광선공포(phonophobia) 증상은 월1회 치료군과 분기별 치료군 모두에서 개선됐다. 또한 편두통 환자에서 일반인 대비 2~4배 흔하게 동반되는 우울증상은 월1회 프레마네주맙 치료군에서 확인됐다. CGRP 계열약 3파전 '에이모빅' '엠갈리티' '아조비' 경쟁구도 테바의 프레마네주맙 외에도 암젠과 노바티스, 릴리 등의 글로벌 제약사들도 CGRP 표적 단일클론항체약물 개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CGRP 표적 항체약물 시장에는 암젠과 노바티스가 공동 개발한 '에이모빅(에레뉴맙)'이 기전 최초 약물로 작년 5월 미국 허가관문을 넘었고, 릴리 '엠갈리티(갈카네주맙)' 또한 경쟁주자로 합류했다. 테바의 편두통 예방 치료제 '프레마네주맙(제품명 아조비)'는 작년 9월 미국FDA 시판허가 획득에 이은 6개월만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다. 특히 CGRP 계열약 중에서는 분기별 및 월별 간격 투여 가능한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았다. 이들 항체 신약들 간에는 작용기전과 투약 방법에 다소 차이점을 가진다. 에이모빅이 CGRP 수용체를 직접 타깃하는데 반해, 아조비와, 엠갈리티는 CGRP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신경 전달물질을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 다만 투약주기와 관련해 아조비의 경우, 월 1회 제형 외에도 분기별(3개월 1회) 투약 제형까지 시판허가를 받은 상황이라 복약 순응도에서는 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국내 도입을 준비 중인 한독테바측은 "프레마네주맙을 비롯해 편두통 예방 신약인 항CGRP 항체 약물에 대한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프레마네주맙은 분기 및 월별 투여용법이 모두 가능한 예방 치료제인 만큼 국내에서도 편두통 예방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국내 도입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기적인 편두통 치료에 트립탄 제제가 이용되고 있지만 약물 과다복용 문제로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의 경우엔 치료적 대안이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트립탄 계열의 약물 작용기전이 뇌혈관을 수축시켜 통증을 억제하기에, 뇌경색이나 협심증 등의 고위험 환자에서는 처방이 제한되면서 대체제의 수요 또한 높은 상황이다.
2019-07-04 06:00:57제약·바이오

경쟁 치열한 골관절염 시장…아셀렉스 키워드 '빠른 약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국산 신약 22호 아셀렉스(성분명 폴마콕시브)의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시장 리딩 품목 쎄레브렉스의 특허 만료로 인한 제네릭의 등장으로 치열해진 시장 경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작년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경쟁 품목들도 적응증 추가와 타사 품목과의 이합집산으로 골관절염을 주축으로 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의 비중확대를 꾀하는 상황. 소화기계 부작용 감소, 24주간 장기 임상 결과 등 각 제약사들의 간판 NSAIDs 품목들이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우는 가운데 아셀렉스는 무엇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을까. 대웅제약 아셀렉스 김상훈 PM을 만나 NSAIDs 시장 상황과 아셀렉스의 경쟁력을 물었다. 녹록찮은 NSAIDs 시장…아셀렉스만의 강점은 쎄레브렉스 특허 만료로 인한 100여 개의 제네릭 등장, 각 제약사 간판품목의 적응증 확대와 제약사간 이합집산 등으로 점유율 확대를 노리지만 골관절염 시장은 여전히 쎄레브렉스가 리딩 품목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NSAIDs의 특성상 기전이 비슷하고 소화기계 부작용이 한계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특정 약이 게임체인저가 되기 보다는, 시장을 선점한 약물이 그대로 시장을 수성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훈 PM은 "작년 아셀렉스는 5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며 "2015년 말에 시장에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동아ST가 판매하던 아셀렉스를 작년부터 대웅제약도 같이 코프로모션 하게 됐다"며 "한 품목을 두고 두 제약사가 함께 코프로모션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데, 최근 자사 NSAID 간판 품목을 보유한 모 제약사도 타사 품목의 코프로모션을 자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다시 말해 골관절염 시장이 녹록치 않다는 방증"이라며 "비슷한 계열, 기전의 품목이다보니 내세우는 장점도 크게는 부작용에서 자유로운 부분과 약효로 좁혀진다"고 설명했다. 아셀렉스는 COX-2억제기전의 골관절염치료제 신약으로 하루 한 번 2mg의 용량으로도 쎄레브렉스 200mg 용량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낸다. 김상훈 PM은 "알려진 대로 아셀렉스는 적은 용량으로 쎄레브렉스 200mg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며 "아셀렉스의 성분인 폴마콕시브는 콕스-2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정상적인 세포 작용을 유지하는데 관여하는 콕스-1과 관련성이 적어 위장관계 부작용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셀렉스의 장점은 이외에도 빠른 약효 발현에서 찾을 수 있다"며 "아셀렉스는 기존 치료제 대비 투여 3주째부터 약효가 발현된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고 강조했다. 아셀렉스의 빠른 약효는 콕스-2 선택성에서 기인한다. 아셀렉스는 쎄레브렉스와의 비교 임상에서 콕스-2 선택성이 쎄레브렉스 대비 2배 정도 높게 나왔다. 김상훈 PM은 "아셀렉스의 콕스-2 선택성이 14 정도 나왔고, 쎄레브렉스는 7.1 정도에 그친다"며 "이런 선택성의 차이가 약효 차이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령 환자, 여러 병원을 돌아다닌 환자들의 경우 효과 빠른 약을 원하고, 실제로 약효 빠른 약을 처방할 때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이런 점에 착안해 아셀렉스의 강점을 의료진들에게 어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MR들도 아셀렉스의 빠른 효과를 집중 디테일 포인트로 잡고 있다"며 "이런 강점이 상대적으로 잘 발현될 수 있는 부분이 쎄레브렉스와의 비교이기 때문에 경쟁 상대는 쎄레브렉스와 그 제네릭 시장으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쎄레브렉스 시장을 직접 타깃으로 잡은 것은 비교임상 때문이다. 아셀렉스는 3상 임상에서 활성대조약인 쎄레브렉스 대비 골관절염 기능 지수(WOMAC-physical function) 지표 및 의료진평가에서 3주만에 비교 우위를 나타났다. 의료진평가 골관절염의 전반적인 증상개선은 쎄레브렉스가 54.5%인 반면 아셀렉스는 71.9%였다. 대웅제약이 아셀렉스 코프로모션을 시작한 3분기까지 실적은 27억원 정도. 대웅제약은 올해 목표액을 100억원으로 잡았다. 김상훈 PM은 "동아ST는 300병상 이상 병의원을, 대웅제약은 300병상 이하를 맡았다"며 "3차 병원급에서 처방이 많이 나와야 풀뿌리인 세미 로컬병의원에서도 처방이 나오는 협력 관계이기 때문에 올해는 공동 심포지엄과 학회 부스 참여등으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19-02-08 05:00:40제약·바이오

처방근거 확충 엔트레스토, 심부전 새 표준 가닥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심부전약 '엔트레스토'의 장기 임상 결과가 추가로 나왔다. 높은 사망률이 암질환과 비교되는 심부전 환자에서 ARN 억제제 계열약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의 비교 임상 자료가 새롭게 공개된 것. 무엇보다 고혈압약인 ACE 억제제, ARB 등 기존 치료제에 비해 5년간 심혈관질환 사망 및 입원 예방 혜택이 앞섰다. 이러한 엔트레스토의 하위분석 결과지는 국제 학술지인 JAMA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번 공개한 PARADIGM 하위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챙 표준 치료제인 ACE 억제제 대비 엔트레스토를 사용했을때 21명 중 1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노바티스는 "이번 결과를 통해 엔트레스토가 위약 및 ACEi나 ARB 등 기존 치료제 대비해 장기간 치료효과가 우수하며 이를 통해 심부전의 높은 사망률을 추가로 낮출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치료 혜택은 주요 평가변수였던 NNT 지표(Number Needed to Treat) 분석에서 나타났다. 해당 지표는 1명의 치료 효과를 올리기 위해 필요한 치료 환자 수였다. 그 결과 위약 대비 엔트레스토의 5년 예측 NNT는, 11로 11명의 환자가 엔트레스토를 복용하면 5년 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1명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ACE 억제제 대비해선 5년 예측 NNT가 21로, 21명의 환자가 ACE 억제제 치료제에서 엔트레스토로 변경 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1명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측은 "특히 국내에서 확인된 4년 이내 사망률이 33%에 달할 만큼 심부전은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위중한 질환"이라며 "엔트레스토와 같은 효과 좋은 약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사망률 감소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소아 심부전 등 주요 임상 발표 앞둬…"재입원율 줄이는 치료 전략 주효" 이와 관련 엔트레스토의 임상적 혜택을 저울질 중인 연구도 순항 중이다. 현재 엔트레스토의 적응증인 심박출률 저하 심부전(HFrEF)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증상 및 삶의 질, 입원율 등에 대한 하위분석 연구와 리얼월드 임상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연구인 PARAGON-HF 임상이 2019년 연말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외 심근경색(MI) 이후 심부전 억제를 평가하는 PARADISE-HF 임상은 2021년께, 소아 심부전 임상은 2022년 이후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한편 국내 심부전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부전환자 10명중 3명~4명(37.4%)은 1년 이내에 심장문제로 재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 통계에 따르면, 최근 7년간 국내 심부전환자수는 약 22.9% 증가했고 진료비부담은 82.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강석민 교수는 "심부전은 심장질환의 최종 단계에서 나타나는 만큼 진단 받았을 때 예후가 좋지 않고 사망률이 높다"며 "국내 고령화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심부전환자 및 심부전으로 인한 의료비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부전의 5년 생존율이 암환자보다 나쁘고 말기 심부전 환자의 경우 사망 예측이 어렵다. 병원 응급실 방문을 반복하면서 급성과 만성을 반복하는 만큼 재입원률을 낮추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18-12-27 05:30:20아카데미

다발성경화증 신약 경쟁 승부수 '장기 성적표' 주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시장 장기 임상 성적표가 앞다퉈 발표되며 각축전이 주목된다. 올해 4월 테바 '코팍손'의 7년차 임상 결과를 필두로 로슈 '오크레버스', 사노피 '렘트라다' 등이 각각 글로벌 장기 치료 데이터를 공개했다. 여기서 이들 치료 옵션들은, 질환 진행과 뇌위축 소견 모두를 개선하는 결과지를 보여줬다. 최근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시장에 신규 치료제의 진입이 빨라지면서, 선발 품목들의 장기 임상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앞서 국내 처방권 진입 5년차를 맞은 테바 코팍손(글라티라머아세테이트산)의 글로벌 7년차 장기 임상데이터가 공개된데 이어, 사노피 역시 신규 8년차 치료 데이터를 내놓은 것. 12일 유럽다발성경화증치료연구학회(ECTRIMS)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렘트라다(알렘투주맙)의 3상 결과, 다발경화증 환자의 절반 가까이에서 치료 효과가 유지됐다. 특히 일부 연장 연구 결과에선 렘트라다 투여 환자의 56%가 추가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았던 것. 또 렘트라다 치료 환자의 41%가 질환이 개선됐으며, 71%가 질환 악화 소견을 보이지 않았다. 회사측은 "이번 결과 렘트라다 투여군에서는 뇌용적의 감소가 천천히 진행되는 소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쟁 품목인 코팍손의 경우, 올해 4월 투약 빈도를 주3회로 줄인 다발성경화증 신약의 장기 임상데이터가 합격점을 받은 상황이었다. 제70차 미국신경학회에서 발표된 GALA 임상 결과, 매일 피하주사해야 하는 기존 방식(1회 20mg)에서 주3회(1회 40mg)로 투약용량을 늘리고 빈도를 줄였음에도 효과와 안전성은 동일하게 나타난 것. 한편 렘트라다와 코팍손이 위치한 다발성경화증 시장엔 신규 옵션으로 사노피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를 비롯한 로슈의 오크레버스(오크렐리주맙)도 기대주로 부상했다. 로슈는 최근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오크레버스의 5년차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크레버스 지속 투여군에서는 뇌위축과 장애 진행과 관련해 1차적으로 인터페론 치료 이후 오크레버스로 스위칭을 한 환자에서보다 나은 결과지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현재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인터페론 베타 등을 직접 겨냥한 전략으로 이목이 쏠렸다.
2018-10-13 05:00:52제약·바이오

비 스타틴계 '프랄런트' 장기 임상 결과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차세대 PCSK9 억제제 '프랄런트'의 5년차 장기 임상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다. 새롭게 보고된 안전성 문제는 없었으며,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에서 사망률 감소와의 상관성을 입증한 최초 '비스타틴계 지질저하치료' 전략으로 평가 받았다. 이번 프랄런트(알리로쿠맙)의 대규모 임상 'ODYSSEY OUTCOMES' 결과는, 올해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 자리에서 공개됐다. 57개국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연구로써,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을 경험한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환자들에 치료 혜택을 검증했다는데 기대를 모았다. 학회에서 발표된 주요 결과에 따르면, 최대내약용량 스타틴에 추가해 프랄런트를 복용한 환자들은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의 전체 위험이 유의하게 줄었다. 이러한 효과는 최대내약용량의 스타틴에도 불구하고 LDL-C 수치가 100mg/dL 이상인 고위험 환자들에서 현저하게 나타났다. 이들 환자군에서 프랄런트는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24% 낮추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9% 감소시켰다.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와 관련, MACE 전체 위험을 15% 낮췄다. MACE 복합 평가변수에는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관상동맥질환(CHD)에 의한 사망 또는 입원을 요하는 불안정 협심증을 경험한 환자들이 포함됐다. 또 프랄런트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연구와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 이러한 고위험군 환자들에 최대내약용량의 스타틴 요법에 새로운 지질강하제를 추가하는 요법이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과 사망 감소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심근경색 또는 기타 관상동맥사건을 최근 경험한 환자들은 많은 수가 최대내약용량의 스타틴 요법에도 불구하고, LDL-C가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데다 심혈관 사건 위험이 높아 새로운 치료 옵션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한편 프랄런트는 2017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종접합 가족형 및 비가족형), 또는 혼합형 이상지질혈증을 가진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하여 식이요법에 대한 보조요법으로써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
2018-03-13 12:00:55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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